박사와 새비지
아미야와 켈시, 그리고 엘리트 오퍼레이터들 다음으로 박사와 가장 가까운 건 역시 새비지. 아침 일찍 박사를 깨우고 아침을 챙겨주는가 하면 박사의 방을 청소해 주는 일도 종종 있고, 로도스 내에서도 드물게 함께 싸우는 동료보다는 친구라는 느낌이 강한 사람 중 한명이네요.
그래서 이따금 박사가 쉽게 잠들지 못하는 밤이면 함께 갑판 위로 올라가 별을 구경하곤 해요. 새비지는 자신의 옆에 나란히 앉은 박사의 어깨에 기대 웃으며 하늘 한쪽을 가리킵니다.
박사, 저 별 기억나? 예전에 아미야와 함께 이름을 지어줬었잖아···
물론 기억을 모두 잃은 탓에 박사는 결국 별의 이름을 떠올리지 못했지만 미안하다는 말 대신 조용히 그를 불러요. 있지, 새비지···
혹시, 샬롯이라고 불러도 돼?
······ 응?
아니, 아니야··· 못 들은 걸로 해줘···
잠깐, 잠깐! 그건 불공평하지. 안될 리가 없잖아! 그 대신 박사, 나도, 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