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겁기담 졸업했다...
발렌타인 즈음에 업데이트 되었으니 한달? 정도 걸린 듯 팬텀처럼 엔딩 인카운터 기도메타가 심하지도 않고 미즈키처럼 말도 안되는 억까도 없고 사미의 카간루갈 같은 최악 보스도 없어서(ㅋㅋ)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재밌게 끝냈다
그렇다고 마냥 즐겁기만 했다는 건 아니고 진짜 말같지도 않은 상황에 소리지르면서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참 많았는데 다른 록라들에 비해 시스템이 압도적으로 유저친화적으로 설계 되어 있어서 불쾌함이 덜했다고나 할까... 일단 국왕셋 노드 ← 이게 진짜 신임
제일 고난이었던 건 역시 트윈 크라운 루트의 테레시아&테레시스. 처음에는 슈로 스톨링하는 택틱을 써보려고 했는데 이것도 삼켜용 때문에 날먹이 절대 안되서 초반에는 애좀 먹었다
그래서 첫번째로 쓰기 시작한게 아스카론. 사실 여태까지 좋다좋다 소리는 참 많이 들어도 어떻게 쓰는지 잘 몰랐어서 편성을 잘 안했는데 이번 록라에서 성능 피부로 체감함 이제 더이상 아스카론 없는 록라를 상상할수가 없습니다
감속으로 인한 제어력도 제어력인데 매복자 특성으로 인한 생존력도 말도 안되고 거기다가 딜까지 결코 부족하지 않아서 보스전에서나 등반에서나 아스카론 덕을 참 많이 봄. 설정상 아츠를 쓸 때마다 많이 아프다는 스크립트가 있어서 이런 애들 웬만하면 편성 잘 안하는데 네가 없으면 도저히 뭐가 안되더구나 미안하다...
그리고 록라를 위해 두번째로 손댄 오퍼레이터가 켈시. 록라 모듈이 진짜 말도안되게 좋아서 모듈 3렙 하고나서는 메딕 모집권 뜨면 1순위로 집어갔다. 테레시스 전은 말할 것도 없고 유물 잘 먹고 키우면 패트리어트도 켈시랑 몬삼터 혼자서 커버했음
문명의 존속 먹이니까 혼자 이런 딜도 뽑아냄...
근데 12승천부터 테레시스까지는 혼자 잡을 수 있는데 패트리어트는 딜을 감당 못해서 울피안으로 저지했네요 이쪽이 받는 유물도 훨씬 많고 글래디아까지 붙여주면 웬만하면 안터져가지고...
기껏 1시간동안 파밍 열심히 해서 갔는데 체력 50% 증가 시대 걸려서 결국 딜컷 모자라서 판 터졌을때는 진심으로 명일방주 접고 싶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인장작 다 끝나가는 시점까지도 유물 하나가 끝까지 안나와서 인장작 끝나고 나서 유물작까지 할 생각에 눈앞이 아찔했는데 진짜 기적처럼 인장작 마지막판에 쨔쟌 하고 나와줘서 소소하게 기분이 좋았다는 이야기
그리고 소장품 관련해서 또 좋았던거
아무래도 테마가 테마인지라 밴시 관련 소장품들이 많이 추가되어서 읽는 재미가 있었다! 특히 명심의 축하선물에 있는 라케라말린 두카 콘발리스의 ‘두카 콘발리스’ 라는 칭호는 아이파닐도 물려받았을까 싶고... 이번에는 밴시의 입맞춤이 다원기물쪽으로 가서 안그래도 잘 안나오는게 10판에 한번꼴로 나와서,,
이거 관련해서 재밌는 일이 있었는데 한창 록라 하면서 입맞춤 그만주고 로즈몬티스의 포옹 내놔 라는 트윗을 썼는데 그후로 진짜 거의 20판? 30판째 안나오길래 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하다고 싹싹 비니까 그제서야 튀어나온 기묘한 일이 있었다...
아무튼 하면서 멘탈 터져서 새벽에 엉엉 울기도 하고 공속 네자리수도 찍어보고 이래저래 재밌었다... 이제 로고스 월간소대랑 DLC 올때까지는 생존연산 하면서 놀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