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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기억이 날 이끄는 것도 아니고…… ……그때부터의 일이 나를 바꿔낸 것도 아니야. 내가 바로 나 자신이다.
처음부터, 한결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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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03 x B101
I enjoy my life and practice my art Respected by all men and in all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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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equi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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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내가 있어야 할 곳
너랑 내가 있어야 할 곳
너랑 내가 있어야 할 곳
초고섬 400킬하고 진 다빠져서 털썩 앉은 박사 무릎 툭툭 털어주면서 돌아가자고 하는 로고스가 좋아장난기 발동해서 어디로? 하고 물으면 너랑 내가 있어야 할 곳이라고 대답함
내스티와 로고스
내스티와 로고스
내스티와 로고스
가끔은 그와 어머니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스토리에 얼굴을 비췄던 밴시인 내스티와 그가 만나면 무슨 대화를 할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물론 내스티는 왕정과 너무나도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이라 왕정의 주인인 그와 대면해도 큰 감흥은 없을 것 같지만··· 어쨌든 그는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고 내스티 또한 그의 자매이니 그대가 원한다면 협곡은 언제든지 환영할 것이다 라는 말 정도를 건네겠지만 내스티는 너나 잘해 같은 뉘앙스로 이야기할 것 같다는 생각을
골필
골필
골필
Logos가 엘리트 오퍼레이터들과 나눠 가진 열쇠처럼 박사에게도 비슷한 주문이 걸려 있는 물건을 하나 선물한 적이 있는데, 바로 그의 것과 똑같이 생겼지만 박사의 이름이 새겨진 골필 모형. 밴시들처럼 주문을 적을 수는 없지만 함선 내 주문 피해자들의 명단을 적는 데에는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박사는 늘 심플한 디자인의 펜만을 사용하는 탓에 그가 선물한 골필 모형을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겠지만 박사의 펜꽃이에 언제나 가지런히 꽃혀 있습니다 가끔 그를 동경하는 어린 캐스터 오퍼레이터들의 열렬한 시선을 받기도 함(···) 골필 모형에 걸어 놓은 주문 덕분에 만약 박사에게 목숨이 위험할 정도의 일이 생긴다면 그가 가장 먼저 알아차리게 됩니다 굳이 이런 선물을 한 이유는 그저 그때와 같은 일이 또 일어나지 않..
그의 수칙 3번
그의 수칙 3번
그의 수칙 3번
박사는 기관지가 약하고 과로가 잦은 탓에 코피를 굉장히 자주 흘리는 편인데 이건 바벨 때부터 변하지 않은 몇 안 되는 일 중 하나라 언제나 어두운색의 손수건을 가지고 다니는 게 버릇이 생긴 Logos처음에는 조금 당황했지만 이제는 익숙하다는 듯 붉은 선혈이 번진 서류를 옆으로 잠시 치우고 늘 두통이 함께 찾아오는 탓에 고개를 숙이게 하는 대신 자기 어깨나 팔에 머리를 기대게 한 다음 눈을 감고 괴로워하는 박사를 조용히 달래주곤 합니다
시에스타 서머데이
시에스타 서머데이
시에스타 서머데이
수평선 너머로 붉고 주황빛 노을이 장엄하게 퍼져나가며 하늘과 바다를 물들이고 있었다. 한낮의 열기는 가시고 선선한 바닷바람이 불어와 젖은 모래 냄새와 섞여 뺨을 스치고 부드럽게 밀려오는 파도 소리가 귓가에 낮게 울렸다. 활기찼던 해변은 이제 한산해져, 드문드문 남은 연인들이나 마지막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의 실루엣만이 멀리 보일 뿐이었다. 로고스는 제복 소매를 가볍게 걷어 올린 채, 박사의 보폭에 맞춰 천천히 해변을 거닐었다. 그의 붉은 눈은 지는 해의 마지막 빛줄기가 반사되는 파도를 응시하다가, 문득 옆에서 함께 걷는 작은 그림자를 향했다. 며칠 전 의료실 침대에 누워 있던 창백한 모습과는 달리, 지금은 비교적 안정된 기색이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경계를 풀지 않았다."이런 풍경을 보는 것도 오랜만이..
그렇다면 나는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해
그렇다면 나는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해
그렇다면 나는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해
런디니움에서 있었던 전쟁 이후, 일행들이 무사히 귀환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 블레이즈가 그들을 위한 파티를 열게 되고, 박사 또한 초대를 받지만 아직 자신이 테레시아를 죽였다는 죄책감과 혼란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였기에 조용히 초대를 거절하고 혼자 방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하는데···그런 박사의 마음을 헤아린다는 듯 아미야가 조심스럽게 다가와 박사에게 이야기해요 박사님이 안 계시면 다른 분들이 저에게 술을 계속 권유할 것 같은데··· 옆에 있어 주시면 안 될까요? 당연하게도 박사는 그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 결국 어쩔 수 없이 파티에 참석하기로 합니다함께 하는 이들이 늘 그렇듯, 파티는 매우 소란스러웠고 각자의 앞에 놓인 술잔은 비어 있을 틈이 없었어요 박사는 이런 자리가 처음이었기에 어울리지 못한 채 구..
사진 동아리에 어서 오세요
사진 동아리에 어서 오세요
사진 동아리에 어서 오세요
박사가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는 설정을 꾸준히 밀고 있는데 코믹스에 나왔던 산책부 같은 느낌으로 사진 동아리 같은 걸 만들어도 제법 귀여울 것 같죠 멤버는 씬, 클릭, 유오 그리고 심령 사진을 찍으면 보여 달라고 찾아온 샤마르(···)처음에는 씬과 박사 단둘만의 작은 모임이었는데 촬영에 자신이 빠질 수 없다며 클릭이 합류하고 그런 클릭이 유오까지 끌어들여서 결국 정식으로 동아리 신청을 하게 되지 않았을까요 아미야는 박사님이 새 친구를! 하고 좋아하며 흔쾌히 허락해 주었습니다처음엔 그저 서로 찍은 사진이나 유용한 촬영 기술 같은 걸 공유하고 소소하게 모임을 가지는 것뿐이었는데 어느 날 유오가 올린 브이로그를 계기로 점점 소문이 퍼져 통행증이나 파일 기록에 들어갈 사진을 찍어달라고 찾아오는 오퍼레이터들이 ..
아가르타의 바람
아가르타의 바람
아가르타의 바람
종종 박사와 그의 마지막 이야기를 상상해 보곤 합니다 대지를 위협하는 모든 것들이 사라지고 평화를 되찾은 테라에 분명 박사는 없을 거에요 누군가와 함께 머나먼 별하늘로 다시 돌아갔거나, 포근하고 깊은 바다 아래에 잠들었거나, 어쩌면 새하얀 눈이 되어 사라졌을지도요···로고스는 그런 박사와의 이별을 슬퍼하지도 말고, 그리워하지도 말고 여전히 약하고 여린 자들을 도우며 오래오래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어느 날 흙길 위에 홀로 피어난 새하얀 꽃을 보고 멈춰 서지만 그것도 잠시뿐 그대로 다시 발걸음은 앞을 향하길 바래요 그냥 잠깐 누군가가 떠올랐을 뿐······가끔은 옛 동료들이 찾아오는 날도 있지 않을까요 나 어제 꿈에 박사가 나왔어 나보고 그렇게 살지 말라며 우리 집에 있던 술이랑 담배를 다 태워 버리던데? 같..
네가 가지고 있는 아픔
네가 가지고 있는 아픔
네가 가지고 있는 아픔
그의 오퍼레이터 기록을 보면 그의 광석병 감염 상태가 결코 낙관적이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어... 그의 몸 어딘가에도 광석병 결정이 돋아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다만 팔이나 다리처럼 잘 보이는 곳이 아닌 옷을 입으면 절대 보이지 않는 등 같은 곳이지 않을까요 의료부 오퍼레이터들을 제외하면 누군가에게 보이는 것도 그리 좋아하지 않고, 언급조차 꺼려할 것 같아요 그는 절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마치지 못하고 죽음으로써 동료들에게 자신의 짐을 맡기는 것이 싫어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어요처음으로 박사와 그가 서로의 모든 걸 받아들이기로 결심했을 때 박사는 늘 가리고 있었던 왼쪽 눈을 보여주고 로고스는 돋아난 광석병 결정을 보여줬으면 해요 그리고 그냥 아주 오랫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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