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적 없어
서류에 걸린 주문을 풀어 달라 하려고 그의 집무실에 찾아갔다가 책상에 앉아 눈을 감고 있는 그를 보게 된 박사 이렇게 무방비한 그를 보는 건 흔치 않은 일이라 일부러 깨우지 않고 가까이 다가가서 새하얗고 곱게 선이 뻗은 얼굴을 구경하기로 하고
와 이렇게 보니까 정말 나보다 예쁘게 생긴 것 같다 속눈썹도 진짜 길어 밴시들은 다 이런 느낌인가··· 같은 생각을 하며 살짝 손을 뻗으면 손목을 붙잡힘과 동시에 붉은 시선과 눈이 마주친다
··· 언제부터 깨어 있었어?
잠든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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