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년 후의 너에게
있지, 다시 태어난다면 뭐가 되고 싶어?
······ 뭐?
그냥··· 아까 식당에서 케오랑 이프리트가 하는 이야기를 들었어.
둘은 뭐가 되고 싶다고 하던가?
글쎄······ 내가 알아 들을 수 있는 단어는 세계 최고의 대마왕, 켈시조차 두려워 하는 테라의 절대 지배자 정도였네.
그들 다운 답변이군···
로고스는?
······ 대답하기 전까진 놓아주지 않을 작정인가?
그냥, 궁금하잖아.
글쎄, 특별히 생각해 본 적은 없다만···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로도스 아일랜드의 오퍼레이터가 되는 건 변함 없을 것 같군.
그건 싫지 않은 대답이네······
박사는, 다시 태어난다면 뭐가 되고 싶나?
나? 나는··· 평범한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나 평범한 집에서 평범한 학교를 다니고, 해가 질 때까지 놀다가 돌아오면 따뜻한 저녁과 함께 부모님이 기다리는······ 그런 평범한 아이가 되고 싶어.
······ 그런가.
다시 태어나도 친구가 되어 줄래?
글쎄, 같은 마을에 살게 된다면 생각은 해보도록 하지.
아, 치사하다··· 난 벌써 단짝친구 1호로 점 찍어 놨는데.
이 사안은 다음 생의 나에게 맡기는게 좋겠군···